이터널 리턴
영원회귀 : 블랙서바이벌
Nimble Neuran (님블뉴런)
쿼터뷰 - 배틀로얄, MOBA
2015년 11월, 블랙서바이벌이라는 모바일 게임이 출시했었다.
블랙서바이벌은 10명의 플레이어가 무인도에 모여 1인이 될 때까지 싸우는 서바이벌 턴제 게임이다.
무인도를 탐색하며 장비를 맞추고, 적과 조우했을때 실시간 턴제 방식으로 전투가 벌어지는 등 상당히 흥미로운 게임이었다.
당시에 아주 흥미로운 시스템을 갖춘 블랙서바이벌은 후속작인 이터널 리턴을 남기고 2022년 12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터널 리턴은 블랙서바이벌 시스템의 프레임을 들고와서 쿼터뷰의 배틀로얄 게임으로 개편했다.
조작 방식은 롤과 유사한데, 게임의 흐름이 배틀그라운드 같은 배틀로얄 게임으로 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유사한 게임은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 중 페이트 어나더라고 생각한다.
(맵의 몬스터를 잡고 성장하고,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싸우는 것에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터널 리턴은 7월 20일에 정식 출시하면서 시스템이 얼리액세스때와는 상당 부분 변화가 이루어졌다.
루미아섬(일반, 랭크) 맵에서는 얼리액세스때 인원이 18명으로 시작했다면, 현재는 24명의 인원으로 플레이되게 바뀌었다.
또한, 정식 출시와 함께 스쿼드만 남기고 솔로, 듀오 게임은 제거했다. (추후에 재 오픈 할 가능성이 있음.)
롤에서 소환사의 협곡 외에 칼바람 나락이 있는 것처럼 이터널 리턴에서도 총력전과 같은 4vs4 모드의 코발트 프로토콜 모드도 존재한다.
칼바람 나락처럼 가볍게 즐길 의도로 만든 것 같다.
그 외 튜토리얼이나 AI모드, 훈련모드도 존재한다.
튜토리얼
이터널 리턴은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한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아이템 파밍 루트, 숙련도, 맵 별 아이템 분배, 아이템 밸류 등 알아야 하는 것이 굉장히 많은 것에 비해 튜토리얼은 아직 미흡한 축에 든다.
얼리액세스에 비해서 튜토리얼 과정이 개선되기도 했고 흥미 유발을 위해 애니메이션 컷신을 넣었다.
개발측에서도 장기적으로 튜토리얼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도 언급했으며, 게임 중에도 오퍼레이터의 추가 설명으로 어느정도 친화적으로 만들려고는 하는 듯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어보인다.
캐릭터 별 루트 생성이나, 스킬트리 등은 현재 Dak.gg에서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폐사
위에 언급했듯이 전투 양상이 24인으로 변경되고 게임 자체가 강제 3인큐를 돌려야 하다보니 초보자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고통스러운 시간이 안겨진다.
발생된 문제는 픽률이 높은 한정된 루트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빠른 파밍을 하는 기존 인원들에게 죽게되고, 아이템 파밍에 실패해 성장이 힘들어 고통 받는 경우가 꽤 있다.
상자 재료 갯수 증가, 스타팅 동선 안내 및 자동 획득 기능 여러 편의 시스템 도입으로 장벽이 많이 완화되기는 했다.
이 밖에도 진입장벽을 낮추고 뉴비 유입을 위해 상당 부분 노력하는 것이 많이 보인다.
캐릭터 설정
롤에서는 사전에 룬을 찍어서 캐릭터의 특성을 정하는 것처럼, 이터널 리턴에는 캐릭터별로 전술 설정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많아짐에 따라 해당 설정이 꽤 복잡한 편이며 이터널 리턴 유저들 대부분 플레이타임을 이 전술창에서 보내신다.
(다들 욕하면서도 플레이타임은 기본 500시간씩 찍혀있는 것 같다.)
자기가 플레이 할 캐릭터를 정했다면 전술 창에서 시작 아이템과 루트를 설정하고, 전술 스킬(소환사 주문 정도로 생각하자), 특성, 후반 아이템, 스킬 빌드를 미리 짜서 저장해놓고 플레이를 하면 된다.
잘 모르겠으면 Dak.gg로 가자.
게임 양상
게임의 흐름은 이렇다.
초반부 파밍(6개의 보라색 장비 제작 + 체력포션, 마나포션) -> 합류(또는 1:1 교전) ->다른 팀과 교전 또는 오브젝트 파밍 -> 희귀 아이템 획득을 위한 오브젝트 파밍 또는 교전 ->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교전.
중요한 것은 초반부 파밍단계에서는 싸우는 것보다 아이템을 빨리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에 싸움을 잘 걸지 않는다.
빨리 아이템을 획득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다 가져가니까 아이템 제작이 느려질 수 밖에 없어 싸움을 피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이템이 모두 만들어졌다면 팀원과 합류하여 오브젝트를 잡거나 다른 팀과 교전하여 숙련도를 올려야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다 죽게 되면 탈락하는데, 한명이라도 살아남는다면 3일전까지는 자동으로 부활이 가능하다.
이후엔 살아남은 사람이 크레딧을 사용하여 부활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전장안에서는 다 죽어도 부활 같은 시스템은 튜토리얼에서 알려달라..)
희귀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 시간이 되면 다들 지정된 위치로 가서 오브젝트 사냥을 시도하는데, 다른 팀과 만나면 경쟁이 시작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아있을 수 있는 맵이 적어지기에 다른 팀과 조우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결국 승자와 패자가 결정난다.
스킨 일러스트를 기가 막히게 뽑는다
인게임 일러스트는 그렇게 예쁜 편은 아니지만, 스킨 일러스트는 상당히 예쁘다.
캐릭터 자체도 매력적으로 잘 그리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롤 처럼 상자를 통해 획득 가능한 부분들이 있어 꾸준히 플레이하다보면 하나 둘씩 획득이 가능하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재밌는 게임
개인적으로 배틀로얄 장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고 재미도 있다.
얼리액세스 때에 비해 조작감도 상당히 개편되어, 기존에 뭔가 부드럽지 못한 조작감에서 롤 못지 않은 조작감으로 바뀐 것이 내게는 가장 크게 와닿았다.
뉴비에게 있어 진입장벽은 높은 축에 들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궤도에 들어서면 재밌는 게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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