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게임천국 (2023)
컴투스
장르 미니게임, 캐주얼
과거 피쳐폰 시절 미니게임 열풍을 이끌고 컴투스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미니게임천국이 스마트폰 버전으로 돌아왔다.
당시에도 버튼 하나 내지 두개로 조작하는 미니게임들이 다수였다.
특히, 학교에서 친구들과 점수 내기하는 느낌으로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난다.
터치 하나로 대부분의 게임 동작을 해낼 수 있다보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라이트한 게임이다. (가볍게 라고 말하기엔 P2E(Play to Earn)시스템이 있다.)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이식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이번에 새로 출시했다.
네임밸류가 얼마나 뛰어난지 출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100만명을 돌파했다.
미니게임들이 대부분 과거 작품에서 다루었던 미니게임들을 3D 그래픽으로 다듬어서 부활시켰다.
출시하면서 나온 미니게임들은 다음과 같다.
- 뚫어뚫어
- 넘어넘어
- 올라올라
- 날아날아
- 뿌려뿌려
- 어푸어푸
- 미끌미끌
- 빙글빙글
- 달려달려
- 높이높이
- 돌아돌아
- 놓아놓아
- 붙어붙어
게임들에 관한건 조금 뒤에 알아보도록하고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자.
홈에서는 기차가 계속 돌아다니고 있다. 기차는 시간이 지나면 보상을 싣고 다니는데, 게임을 끄고 몇시간 정도 뒤에 들어오면 한가득 싣고 다니고 있다. (다른 탭 들어갔다오면 재등장한다.)
게임은 일반 게임, 메달 배틀, 팀 배틀이 존재한다.
모든 모드가 개인의 기록을 가지고 점수를 더 높게 쌓는 것이고, 기록이 다른 배틀에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 차이만 있다.
(일반 게임에서 500만점을 달성해도 메달 배틀은 0점이라는 것.)
메달 배틀과 팀 배틀은 매일 경기 종목을 지정해서 플레이하는 모드다.
또한 팀 배틀은 자신이 속한 팀과 다른 팀과의 점수 내기를 하는 모드인데, 시즌제로 이루어진다.
또 하나의 즐거운 시스템은 히든 도전과제이다. 히든 도전과제는 특정한 조건을 맞추면 클리어 되는 도전과제로, 자기도 모르게 클리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컴투스 게임들이 옛날부터 재밌었던 이유는 이러한 히든 미션들에 있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게임 도중 스크롤이 등장하는데, 이를 획득하면 도전과제를 획득할 수 있다.
도전과제에 대한 힌트가 등장하게 되는데, 히든 미션과는 별개인 것 같다. 이런 랜덤 미션 콘텐츠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점이다.
(저거 먹겠다고 죽는 경우가 있어서..)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와 코스튬 아이템 조합으로 점수를 늘려나갈 수 있다. 코스튬 아이템을 하나 하나 모으는 재미가 있긴한데, 뽑기를 통해서만 얻는 것은 다소 아쉽다.
뽑기는 보석 또는 광고 보기, 퀘스트 진행 등을 통해 가능하다. 진행하다보면 하나씩 얻어져있다.
과거 피쳐폰 버전에서는 별을 모아서 재화로 사용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보석과 메달만이 재화로 나오고, 별은 그냥 스타 포인트 획득 및 게임 점수 상승에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목숨걸고 먹을 필요가 없어졌다.
이번 작품에는 푸드라는 아이템이 있는데, 이것을 게임에 등장시키면 보너스 점수나 특수효과를 주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하다.
문제는 이 푸드라는 것이 점수를 갱신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사용되어야하는데 먹으면 이 푸드가 소모되고, 다 떨어지면 구매를 하거나 다른 게임을 하러 가야한다.
물론 라이트하게 즐기는 수준에서는 크게 문제되는 수준은 아니다. 다만, 한가지 게임만 계속하기에는 푸드가 모자랄 것이다.
이 시스템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불호만 있는거 같긴한데 아무튼)
이것 외에도 다소 아쉬운 점은 돈독이 많이 올랐는지 은연중에 광고를 보여줘도 볼까 말까인데, 퀘스트가 광고보기, 보너스 점수 획득을 하려면 광고보기, 상자 추가획득 = 광고보기, 패스 보상 중 광고보고 보상 더 얻기 등이 있다.
(광고 안보면 되는거 아니냐 하는데, 광고 10번 보기가 퀘스트로 있고 그냥 퀘스트도 광고보기가 있다. 물론 게임 끝나고 강제로 광고를 보여주는 타게임에 비해서는 안보려면 그냥 안봐도 되긴하다.)
광고를 안보려면 광고 지우개를 사면 되는데(한달 정도), 이런걸 보면 차라리 정보이용료 5000 ~ 10000원 내더라도 영구적으로 이용하던 때가 그리워진다.
게임들은 조작이 간단하면서도 점수를 갱신하는건 상당히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어릴적 플레이했던 미니게임천국이 더 재밌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그래픽의 개선과 여러가지 시스템으로 재미를 확충하려고 한 컴투스의 노력이 보인다.
아쉬운 점은, 카카오와 연동해서 나왔다면 친구와의 점수 대결이나 이런게 있었을 테니 플레이 타임을 좀 더 늘릴 수 있었을 것이다.
어떤 모드를 하던 경쟁하는 느낌보다는 혼자 쉐도우 복싱하는 느낌이 강해 아쉽다.
기술이 발전한 만큼 실시간 경쟁 모드 같은 것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
푸드 시스템 및 기타 BM구조 때문에 빠져나가는 유저들도 많을 것이라 이 부분들은 다소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피지컬이 모자라면 과금하고 광고보면 점수가 배수로 늘어나는게 말이 안되지않은가..)
'게임 > 게임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던전은 우리집, 완전 자동 전투 게임, 스토리는 재밌는데.. (0) | 2023.08.18 |
---|---|
서브노티카, 외계의 바다에서의 탐험 (0) | 2023.08.12 |
스타듀밸리, 같이 할 수 있는 농장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 (2) | 2023.08.03 |
낚시의 신 크루, 근데 이거 낚시게임 맞나? (2) | 2023.08.02 |
이터널 리턴, 롤 + 배틀그라운드? (0) | 2023.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