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듬게임은 보컬로이드의 좋은 노래들이 아주 많다. 좋아하는 노래를 어나더 보컬을 통해 성우 버전으로 들을 수도 있는 기능도 있다. 게임은 안 해도 노래는 들어보라고 할 정도로 좋은 노래들이 많은데, 물론 jpop이나 보카로에 거부감이 없다면 말이다.
리듬 게임은 어려워서 못하겠다거나 손가락이 못 따라 갈거 같다는 사람이 있다. 나도 리듬 게임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노말 난이도부터 천천히 올라가 지금은 익스퍼트~마스터 난이도(25~27 레벨)까지 치고 있다.
난이도는 이지, 노말, 하드, 익스퍼트, 마스터가 있으며 1에서 30 레벨 이상 존재한다. 곡마다 난이도는 다르다.
내가 리듬게임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노래와의 노트 싱크가 얼마나 잘 맞아떨어지는가이다. 노트 싱크는 수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 있지만 역시 나올 때부터 잘 맞춰져서 나오는 게 좋기 때문에...
일러스트도 퀄리티가 아주 상당한 편으로, 최애캐가 생긴다면 덕질하는 맛이 난다.
캐릭터의 등급제를 차용하고 있으며, 1,2,3,4성으로 되어있다. 1,2성은 뽑기나 이벤트로 충분히 얻을 수 있으나 3성, 4성 캐릭터 카드는 뽑기 어렵다. 캐릭터 카드도 꽤 빠른 속도로 많이 출시되기 때문에 타 게임처럼 현질을 해서 모두 모으려고 하다간 지갑이 거덜 나기 일쑤다. (최애캐만 모으려고 해도 뽑기의 신이 도와주지 않으면...)
보통 10 연차씩 돌리는데, 이때 미쿠가 든 공의 색깔이 연푸른색을 띄면 4성이 포함되어 있다.
일반 4성 캐릭터들은 통상이라고 부르며, 1년 내내 뽑을 기회가 있는데 반해, 캐릭터마다 한정 가챠 시즌이 있다.
최애캐의 한정을 뽑기 위해 다들 무료 크리스탈을 계속 모으다가 통상 이벤트에 예쁜 게 뜨면 다 써버리고 폭망 하는 경우가 다수 있다. (나다.)
총 26명의 캐릭터가 있으며, 남자 캐릭터는 6명. 3성, 4성 캐릭터 카드가 한 명당 일본서버 기준 15개 정도이다. (단순 계산으로만 획득 확률 2~4% 카드가 390개..?) 또한, 캐릭터 카드마다 사이드 스토리가 2개씩 존재하는데 일정 수준으로 성장시켜 재화를 들여야만 볼 수 있다. (4성은 최애캐 아니면 보는 게 부담스러울 정도.)
그래서 이 게임은 노래 들으면서 라이트 하게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문제는 스토리도 보고 있다 보면 꽤 재밌다. (최애캐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에 입덕하게 된다.)
한동안 쉬게 되면 나처럼 이벤트 스토리가 잔뜩 쌓여있다.
그리고 이 게임은 3D 캐릭터가 춤추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의상까지 바꿀 수 있다. (일러스트에 비해 의상 퀄리티는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니까, 옷까지 다 구매하려면...
사실 리듬게임에 대한 부분은 별로 해줄 얘기가 없다. 기본적인 리듬게임과 마찬가지로 일반 노트, 롱 노트, 슬라이드 노트 동체시력으로 보면서 일일이 치는 것이기 때문에.. 확실한 건 나도 리듬게임을 못하는 편이고, 낮은 난이도부터 꾸역꾸역 기어 올라왔다. 노래를 즐기면서 하다 보면 실력이 늘어 있다.(지금은 재활훈련해야 하는 수준으로 다시 내려옴.)
한 가지 조언을 하자면, 스마트폰으로 하다 보니 엄지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꽤 있을 텐데 26 레벨부터 한계점이 느껴질 것이다. 나는 마스터까지 풀콤보 다 얻고 말겠어! 하는 유저는 처음부터 책상에 대고 검지나 중지 플레이에 익숙해지자.
이 게임의 진면모는 3D 뮤비와 버추얼 라이브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게 뭔 씹덕.. 할 수 있겠지만, 익숙해지면 괜찮아.)
마비노기 같은 모델링인데도 불구하고, 악기를 연주하거나 춤을 추는 장면을 유심히 보면 손가락도 디테일하게 움직인다.
버추얼 라이브는 유저가 응원봉 들고 저 무대 앞까지 가서 봉 흔들고 점프하면서 무대를 구경할 수 있다.
이 게임의 캐릭터별 유닛 구성 일러스트이다.
보는 대로의 분위기의 곡들을 소유하고 있으며, 각자 특색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캐릭터의 유입이나 퇴장은 따로 없는 듯하다.
캐릭터들이 참 매력적이니, 플레이하는 유저는 리듬게임만 하기보단 스토리도 함께 읽어보기를 바란다.
(미쿠는 왜 이렇게 많고, 스토리상 시공간을 초월하는지는 아직 나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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